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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위기의 한국車··· 이게 다 중국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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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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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던 자동차업계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수출은 물론 내수, 생산에서 모두 뒷걸음질치며 글로벌 완성차시장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받아든 2017년 절반의 성적표는 충격 그 자체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수출량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내수 역시 3년 만에 증가세가 꺽이며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수출과 내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도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216만25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3296대 감소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설치에 따른 중국시장 부진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사드 문제만으로 국한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차의 부진은 중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미국시장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일본차와 달리 한국차는 6% 유지도 힘겨운 상황이다. 또 다른 주요 자동차시장인 EU에서도 한국차는 5%대 시장점유율에 머물며 수출시장 2위 자리를 일본차에 내준지 오래다.

국내 자동차업계에 있어 해외 판매는 전체 판매량의 70%를 상회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EU까지 부진한 것은 당장 한국업체들의 기업경쟁력 약화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여기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잇단 파업 움직임도 한국차 이미지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3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부진은 일반 기업으로서 해결하기 힘든 정치적 이슈에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중국의 탓으로만 돌려서도 안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차가 외면받는 이유를 차분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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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h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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