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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돌리기’ 개인 스스로 주의해야

[기자수첩]‘폭탄돌리기’ 개인 스스로 주의해야

등록 2017.04.20 14:51

수정 2017.04.20 14:57

서승범

  기자

‘폭탄돌리기’ 개인 스스로 주의해야 기사의 사진

메뚜기떼(작전세력을 일컫는 증권가 은어)의 ‘폭탄돌리기’가 또 증시를 어지럽히고 있다. 상장폐지될 주식이 정리매매기간 급등하는가 하면 대선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대선 테마주들도 실적과 상관없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다.

실제 국내 증시에서 퇴출이 결정된 코리아퍼시픽01~04호선박투자회사는 정리매매 첫날 크게 하락하더니 둘째날에는 오히려 폭등했다. 당시 코리아 01~04호는 약 49.41%~153.62% 급등했다. 또 셋째날에는 각각 코리아01호 -39%, 코리아02호 -37.45%, 코리아03호 -31.76% 기록하며 폭락했다.

대선테마주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테마주인 안랩은 이달 초만해도 14만8000원까지 급등했다. 올해 초 5만~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많게는 3배가량 뛴 것이다. 하지만 안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해 현재는 10만4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개미들의 매수세다. 투자 위험성이 높은줄 뻔히 알지만 ‘내가 가지고 있을 때만 떨어지지 않으면 돼’라는 생각에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나서 매번 위험성을 경고하고 투자 자제를 요청해도 ‘단기 차익’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못이기고 매번 폭탄을 끌어 안는다.

폭탄돌리기에 끝은 항시 폭락이다. 앞서 한진해운 때에도 그랬고, 이전 대선·정치테마주들이 그랬다. 메뚜기떼가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들은 어김없이 바닥을 친다.

폭단돌리기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외국인투자자들이 왜 해당종목에 투자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 왜 그 회사 임원진들이 오히려 자사주를 파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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