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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필리핀 금융시장 첫 진출···저축은행 투자 승인 획득

우리은행, 필리핀 금융시장 첫 진출···저축은행 투자 승인 획득

등록 2016.05.30 08:18

조계원

  기자

/사진=우리은행/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저축은행 지분투자를 통해 필리핀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저축은행인 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중앙은행에 투자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6개월만에 승인을 받는데 성공한 우리은행은 상반기내 유상증자를 통해 Wealth Development Bank 지분의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은행이 현지 저축은행에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우리은행이 지분투자에 나서는 Wealth Development Bank는 2002년 설립되어 필리핀 세부에 본점을 둔 자산규모 미화 1억7천만불의 중형 저축은행으로, 16개의 점포에 약 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필리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업은행 형태로 진출하는 대신 현지 저축은행 투자 전략을 선택했다”며 “현재 필리핀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한국계 진출기업이 적어 지점형태 진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현지 Retail 시장 공략을 위해 저축은행 투자를 통한 직접진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Wealth Development Bank의 주주(49%)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Vicsal 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Vicsal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며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회사다. 우리은행은 Vicsal그룹과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으로 Retail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 ‘위비뱅크’를 도입하여 부족한 네트워크를 보강에 나선다.

이광구 은행장은 “이번 투자로 우리은행의 해외네트워크 수가 225개까지 늘어나게 된다”며 “현지 특성에 맞는 글로벌 진출전략을 통해 올해 400개까지 네트워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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