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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비즈니스 모델 등장···영역 넓히는 P2P금융

[포커스]新비즈니스 모델 등장···영역 넓히는 P2P금융

등록 2015.11.25 07:06

수정 2015.11.25 07:15

이경남

  기자

투게더, 부동산담보 P2P금융플랫폼 오픈
30CUT, 대환대출 서비스 열어
투자자보호 위한 장치도 마련해

올해 들어 성장세가 가팔라진 P2P금융플랫폼 서비스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카드 빚 대환서비스등이 새로이 시장에 나오면서 P2P금융플랫폼 서비스 시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 서비스들은 P2P금융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투자자보호장치를 각각 마련해 P2P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투게더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담보대출 전문 P2P금융플랫폼을 오픈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담보대출만을 전문으로 하며 부동산담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은행,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거절 받았던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자를 모집한다.

그간 P2P금융플랫폼의 신용대출이 P2P금융플랫폼이 각자 산정한 신용평가 등급만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과는 달리, 부동산 담보물을 공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즉 부동산담보가 있음에도 경매·가압류등으로 제도권 부동산 담보 대출이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수요를 만든다. 투자자들에게는 은행 등의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투자자들을 모으는 서비스다.

특히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의 경우 부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신용담보대출채권과는 달리 부실채권의 가치가 거의 보존돼 판매된다는 점을 활용, 채권매입전문회사와 약정을 맺는 등 투자자보호장치도 마련됐다.

투게더 관계자는 “20일 현재 출범 2개월여만에 31억400만원의 투자액을 기록했고, 내년 상반기 중 100억원의 누적투자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동산 담보라는 안정적인 상품을 통해 접근하는 만큼 P2P대출 시장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금리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한 P2P형태의 대환대출 금융서비스도 등장했다. 다음달 중 서비스 시작이 예정된 30CUT은 대출수요를 고금리 대출을 받고있는 중상위 신용등급의 사람들로 한정했다.

즉 이 서비스는 고금리의 대출이력이 있는 대출신청인의 대출금액과 이자를 일시상환해준 뒤, 상환한 금액을 종전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재실행 해주는 서비스다.

30CUT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자의 대출을 이보다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해주는 서비스로 이해하며 된다”며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 중금리로 갈아탈 수 있으며 우선 카드빚을 대상으로 대환 대출 서비스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약접수 결과 상당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이며 대출수요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30CUT은 카드 빚 대환서비스를 시작으로 예약 희망자를 순서로 심사 후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고금리 금융권 영역대의 이자 대환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는 다른 P2P금융플랫폼 과는 달리 일반투자자들이 아닌 기관투자자로부터 필요 자금 수요를 조달 하기로 했다. 이후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검토와 금융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투자자를 일반투자자로 확대해 P2P금융플랫폼의 모습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대출자의 신용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와 제휴해 자체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투자자 손실보호를 위해 후순위투자를 전담하고 투자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에 참여해 투자자의 손실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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