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정자치부는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올해 1월1일 기준 174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5133만명의 3.4% 수준이며 충청북도(158만명), 대전(153만명), 광주(148만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국적 미취득자 및 한국 국적 취득자,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는 의미한다. 이들은 비록 법적 용어는 아니지만 지역사회의 지원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 후 2007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집계된다.
국내 체류 외국인 주민 규모는 지난 2006년 해당 조사를 처음 시행한 이해 꾸준히 증가해 1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증가율 역시 14.4%로 주민등록인구 증가율(0.6%)의 25배에 육박한다.
유형별로는 국적 미취득자가 138만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국적취득자 및 해당 자녀는 각각 16만명, 21만명에 달했다. 국적 미취득자는 외국인 글로자 61만명(35%), 결혼이민자 15만명(9%), 유학생 8만명(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30%가 넘는 55만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으며, 서울(46만명)을 포함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 주민의 63.3%가 거주중이다. 동별로는 안산 원곡본동 거주자가 3만3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69만명을 포함한 중국인이 95만명으로 절반 이상인 54.7%로 집계됐다. 이어 베트남이 20만명(11.5%)로 2위, 미국과 필리핀(이상 7만명), 캄보디아(5만명), 인도네시아(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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