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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퀸 안방 맞대결, 수애·하지원·송윤아··· 연타석 홈런 맞쥬

스크린퀸 안방 맞대결, 수애·하지원·송윤아··· 연타석 홈런 맞쥬

등록 2015.07.05 00:00

홍미경

  기자

스크린퀸들의 브라운관 점령이 거세다. 수애, 하지원, 송윤아가 바로 그 주인공. 수애와 하지원은 흥행과 화제성 그리고 이슈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안방을 점령하고 있으며, 송윤아는 특유의 따뜻함을 무기로 정치 드라마의 새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입체적인 케릭터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여배우 열풍을 몰고 온 이들을 비교해 봤다.

입체적인 케릭터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여배우 열풍을 몰고 수애, 하지원, 송윤아 2 여배우들을 비교해 봤다 / 사진= 뉴스웨이 사진DB입체적인 케릭터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여배우 열풍을 몰고 수애, 하지원, 송윤아 2 여배우들을 비교해 봤다 / 사진= 뉴스웨이 사진DB


◇ 수애, 명실공히 흥행퀸 입증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흥행불패 신화를 만들고 있는 수애가 이번에도 흥행 홈런을 날렸다.

SBS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에서 평범한 백화점 사원 변지숙과 상류층 딸 서은하 1인2역을 맡아 열연중인 수애는 명불허전 연기력에 물오른 미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극 초반 평범녀와 재벌가 딸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너들며 복잡한 감정연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고조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로인해 '가면'은 방영 시작하자 마자 단숨에 수목극 정상에 올랐고, 매회 긴장을 끊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치고받는 꿀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홀릭케 만들고 있다. 또 최근 '가면'은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변지숙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망설이던 변지숙이 서은하의 삶을 받아들이고 주변을 하나씩 바꾸며 이야기의 흐름을 확 바꿔놨다.

특히 음모로 인해 회사에서 내쫓길 위험에 처한 민우(주지훈 분)를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가 하면 그간 끌려 다니기만 했던 석훈(연정훈 분)과 심사장(김병옥 분)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이며 그 동안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강인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처럼 수애의 열연에 힘입어 '가면'은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 5.4%(1일 방송분/ 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기분)를 기록하면서 11회 연속 광고완판을 이뤄냈다.

◇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알파걸+건어물녀 극과극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완벽한 ‘직장인 싱크로율’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치 직장인 생활백서와 같은 하지원의 현실적인 모습에 특유의 사랑스러움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있는 것.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에서 오하나(하지원 분)는 회사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알파걸(모든 분야에서 또래 남자보다 그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엘리트 계층의 여성)의 모습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집에서는 내추럴함의 끝을 보여주는 건어물녀(직장에서는 능력 있지만 집에서는 맥주와 건어물을 즐겨 먹는 여성)의 모습으로 현실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 사진= SBS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 사진= SBS


우선 겉 모습은 완벽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하나는 진상 고객을 만나 무릎을 꿇고 맨발을 손으로 주무르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높은 하이힐로 인해 남몰래 종아리를 두드리고 일이 끝난 후 벤치에 앉아 신발을 벗은 채 맨발로 다리를 흔드는 모습은 직장인 여성들의 남모를 고충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퇴근 후 맥주 한 잔을 들이키며 남자사람친구 원(이진욱 분)과 하루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장면은 특히나 직장인들의 폭풍공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집에서 하나는 ‘건어물녀’ 그 자체다. 회사에서의 모습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내추럴한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제대로 어필하고 있다. 하나가 거추장스러운 머리를 묶어 올리고 커다란 안경까지 쓴 모습은 회사에서 보여준 세련된 모습과는 정 반대로 실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마치 현실에 내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

하나의 내추럴함은 휴일을 마음껏 여유를 즐기는 모습에서 정점을 찍는다. 하나는 홈 패션 필수품인 사과머리와 안경을 기본으로 장착한 채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만끽했고, 그의 엄마 수미(서주희 분)는 “휴일인데 어디 안 나가?”라며 핀잔을 준다. 이에 하나는 “휴일인데 어딜 나가”라고 당연하게 받아 치며 폭소탄을 안기기도.

또한 하나는 엄마의 핀잔 이후 눈을 노트북에 그대로 고정하고 끊임 없이 간식을 먹고, 이 모습을 본 하나의 엄마가 한심하게 그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까지 마치 우리 집을 보는 듯한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은 현실공감 가득한 하지원의 모습에 감정이입을 하며 ‘마치 내 얘기 같다’는 폭풍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원은 이러한 현실공감 가득한 하나의 모습에 코믹함과 사랑스러움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어셈블리' 송윤아, 정치 드라마도 따스하게

송윤아는 KBS2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KBS미디어)에서 엘리트 보좌관 최인경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셈블리'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의 본산,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 극중 송윤아는 단단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의원급 보좌관 최인경으로 분해 이전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KBS2 '어셈블리' 송윤아/ 사진= KBSKBS2 '어셈블리' 송윤아/ 사진= KBS


지난해 출연한 MBC '마마'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명품연기력을 입증한 송윤아는 국회의원 보좌관 최인경으로 분해 정치초보인 진상필과 티격태격 치고 받는 재미난 공방케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송윤아는 초보 국회의원 진상필을 돕는 보좌관 최인경 역을 맡았다. 최인경은 뛰어난 정무감각과 까칠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국회 최고의 테크니션 보좌관. 정치홀릭에 딱 부러진 완벽주의자지만 알고 보면 외강내유, 허당끼로 무장한 무한매력의 소유자다.

전작 MBC '마마'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송윤아는 엘리트 보좌관으로 변신해, 이전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드라마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어셈블리'는 지난해 명품사극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으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정현민 작가의 10년 보좌관 경험이 녹아든 작품으로 기획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아 왔다.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KBS 2 ‘복면검사’의 후속으로 오는 7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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