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안무서운 분양시장 열기

메르스도 안무서운 분양시장 열기

등록 2015.06.29 13:48

서승범

  기자

모델하우스마다 방문객 ‘북새통’
아파트 7월 분양물량 예년의 3배

26일 오픈한 ‘광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26일 오픈한 ‘광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뜨겁다. 건설사들은 지난 주말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을 쏟아냈고,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하나같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인 22∼27일에는 전국적으로 19곳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했다. 모델하우스도 18곳이 문을 열었다.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3일간 약 6만여명의 수요자들이 다녀갔다. ‘광교 아이파크’도 약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GS건설이 분양한 ‘상동스카이뷰자이’에는 주말포함 3일간 2만여명이 방문했고, ‘왕십리 자이’ 모델하우스는 1만5000여명이 내방했다.

지방 분양시장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한신공영·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 공급한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모델하우스에도 주말동안 약 3만여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우미건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호미지구 일원에 짓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건설사들도 더 이상 메르스 여파를 우려하지 않고 서둘러 분양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7월이 계절적인 비수기지만 예년과 달리 건설사들이 분양물량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월(3만8619가구)보다 2만5604가구 증가한 6만4223가구가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년 평균 7월 분양물량(2만1073가구)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써브 자료를 살펴보면 7월 첫 주에만 청약접수 31곳, 당첨자 발표 20곳, 당첨자 계약 9곳, 모델하우스 오픈 13곳 등이 예정됐다.

메르스의 공포에도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찾은 것은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을 내리자 시중 예금금리와 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내려가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진입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메르스 확산이 다소 주춤해지자 수요자들이 다시 분양시장으로 나서고 있다”며 “저금리 정책이 분양시장을 떠받들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인데, 금리가 낮다고 무리하게 대출 받아 집마련에 나선다면 부동산 붕괴 시 하우스푸어 등으로 추락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