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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편’ 다음 시나리오, 삼성전자-SDS 합병?

‘삼성 지배구조 개편’ 다음 시나리오, 삼성전자-SDS 합병?

등록 2015.05.27 17:55

수정 2015.05.28 07:01

정백현

  기자

합병 시 오너 일가 지분 증가 효과 발생···가능성 높아삼성 측 “사실무근” 해명에도 재계 안팎서 의문 여전히 커

삼성그룹이 사업 시너지 효과 배가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결의한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다음 계열사 합병 시나리오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또 다시 등장했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점쳐졌다.

나한익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되면 오너 일가와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은 1.8%포인트 늘어난다”며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1%를 절반의 상속세로 승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이렇게 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늘어나 지배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지주회사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번 합병 역시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추진설은 이미 여러 번 언급된 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삼성SDS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보호예수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같은 소문이 커지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도 이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안정권으로 접어든 만큼 삼성전자와 삼성SDS도 적절한 시기에 합병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사실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라며 조심스럽게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SDS에서도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삼성SDS에서는 이미 전동수 사장이 공개 석상에서 여러 번 상호 간 합병에 대해 “그럴 일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도 오랜 시장의 예측 끝에 나온 열매인 만큼 언젠가는 합병카드를 꺼내들지 않겠느냐는 의문은 재계 안팎에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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