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의 사업구조가 배를 만들 수록 손실이 나게 되는 상태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게 우리은행측의 설명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 회의에 올린 4200억원의 추가 지원 안건이 부결됐다.
성동조선은 최근 선박 건조자금이 필요해 채권단에게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 17.01%, 20.39%를 각각 보유한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은 ‘부동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결 조건인 75%를 넘기지 못해 끝내 부결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동조선의 사업 구조는 배를 만들수록 손실이 나게 되는데, 9월까지 소요자금만 4200억원이고 이후 더 늘어날 필요 자금에 대해서는 어찌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며 “무역보험공사조차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마당에 민영화를 앞두고 건전성을 강조하는 우리은행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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