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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시연···운전대 놓아도 알아서 척척

[현장]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시연···운전대 놓아도 알아서 척척

등록 2015.03.31 12:46

강길홍

  기자

현대차의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가 고장차량을 회피하는 선행차량을 따라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차량의 방향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현대차의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가 고장차량을 회피하는 선행차량을 따라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차량의 방향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무인차(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31일 송도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형 제네시스에 선행 연구용으로 탑재된 자율주행기술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을 시연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은 도심에서 혼잡구간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로 특히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주변 차량의 주행 궤적을 인지해 선행차량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스티어링휠과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모두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이 스스로 혼잡한 교통상황, 주변 차량 정보를 분석 및 판단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날 선보인 시연 상황은 총 여섯가지다. 현대차는 주행 중 ▲고장차량 회피 ▲일시 정차 및 출발 ▲선행차량 추종 유턴 ▲S자 주행 ▲횡단보도 정지 ▲혼잡구간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코스인 ‘고장차량 회피’는 선행차량이 고장차량을 발견하고 회피하면 TJA 차량이 선행차량을 따라 안전하게 고장차량을 회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스티어링휠을 차량의 이동방향으로 움직였다.

도심의 정체 구간에서 옆 차선 차량이 선행차량 뒤쪽으로 끼어들자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차량이 끼어들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감지해 차간 거리를 더 확보하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도심의 정체 구간에서 옆 차선 차량이 선행차량 뒤쪽으로 끼어들자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차량이 끼어들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감지해 차간 거리를 더 확보하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



두 번째 코스인 ‘일시 정차 및 재출발’은 선행차량이 잠시 정차하면 후행하는 TJA 차량이 따라 정차한 후 선행차량이 출발하면 자동으로 재출발하는 내용이다. 시연 장면엣는 앞서 가는 차량인 택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잠시 정차할 경우 잠시 멈췄다 앞차가 출발하자 스스로 다시 출발했다.

세 번째 코스인 ‘유턴’에서는 차선이 보이지 않거나 혼잡한 교통상황의 교차로 등 차선을 따라가기 어려운 유턴·곡선 형태의 도로에서도 선행차량을 따라 쉽게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네 번째 코스인 ‘S자 주행’에서는 세워진 라바콘을 기준으로 S자로 선행차량이 주행을 하더라도 움직임 궤적을 추적해 선행차량을 따라 주행이 가능하다.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이나 도로에 움푹 파인 구멍 등 불규칙적인 장애물을 선행차량이 피해갈 때 유용하다.

다섯 번째 코스인 ‘횡단보도 정지’에서는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를 발견하고 정차한 선행차량에 대해 안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며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기술을 보여줬다.

마지막 여섯 번째 코스인 ‘저속 혼잡구간’에서는 도심의 정체 구간에서 서행 시 옆 차선 차량이 선행차량 뒤쪽으로 끼어들게 되는 경우 TJA 차량이 끼어들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감지해 차간 거리를 더 확보함으로써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준다.

특히 혼잡구간에서의 끼어들기는 고속에서와 다르게 매우 근접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데 TJA 차량은 이러한 위험 상황을 감소시켜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카 경쟁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부품 협력업체와의 공동 개발 ▲핵심기술의 국산화 ▲과감한 투자 및 미래인재 육성 등의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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