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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2일차···삼성테크윈 하락 지속

삼성-한화 빅딜 2일차···삼성테크윈 하락 지속

등록 2014.11.27 15:57

수정 2014.11.27 16:08

최원영

  기자

장·단기 호재·악재 맞물리며 주가 급등락은 잦아들어

삼성과 한화의 초대형 빅딜 이후 여파가 이틀째 진행되면서 삼성에서 한화로 옷을 바꿔입는 삼성테크윈은 이틀째 하락했다. 하지만 장·단기적으로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어 빅딜로 인한 급등락은 잦아들 전망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2.25%(650원) 하락한 2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 프리미엄이 소멸되면서 주가에는 단기적인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삼성테크윈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테크윈 기존 사업인 반도체 장비, 감시형 카메라, LNG 가스 압축기 분야의 매출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 발생했다”며 “삼성 브랜드의 포기, 삼성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소멸, 인력 유출도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구조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테크윈이 10% 지분을 보유한 한국항공우주(KAI)도 전날 4.29% 하락했지만 이날은 3.72% 상승 마감했다. 대주주 지분 변동이 기업가치 감소 요인이 아니라는 증권가 전망에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지분을 매각하며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삼성전기는 7.91% 상승마감했고 이날엔 0.83% 올랐다. 삼성SDI도 전날 3.85% 올랐고 이날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화는 이날 0.32% 오른 3만11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초반 11% 이상 뛰며 강세를 보이다 1.27% 내린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은 전날 0.75% 오른 1만3500원을 기록했고 이날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번 빅딜은 한화그룹으로선 방위산업과 석유화학을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테크윈 역시 단기적 악재, 장기적 호재로 평가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테크윈 주가에는 삼성그룹 프리미엄 소멸로 악재로 볼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방산·항공기부품 핵심업체로 성장하면서 한화그룹의 주력계열사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자금조달·이자부담과 전문인력 유지 확보 문제가 상방 경직성으로 작용하고 있어 빅딜 효과가 당장 한화 등의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부채는 900%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회사가 모회사가 된다는 점이 삼성테크윈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가 항공기 엔진사업을 정상궤도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테크윈 엔진제조 인력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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