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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르는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국내 업체 맞불 작전

후끈 달아오르는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국내 업체 맞불 작전

등록 2014.11.25 18:10

이주현

  기자

미국의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로 맞불을 놓으며 ‘해외 직구족’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의 다음날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환율 및 관세 비용 계산 등 복잡한 구매 단계 문제와 A/S의 불편함 등의 이유로 해외직구를 꺼리는 고객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연말에 진행하던 세일을 앞당겨 실시했고 온라인몰들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 땡스위크. 사진=롯데마트 제공롯데마트 땡스위크. 사진=롯데마트 제공


◇오프라인 유통업계, 세일 기간 앞당겨=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주요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땡스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외국 유통업체의 소리 없는 국내 시장 잠식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2주가량 앞당겨 진행된다.

또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고객을 겨냥해 오프라인 행사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행사도 강화했다.

우선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을 오는 27일 새롭게 단장해 오픈하고, 기존 롯데마트몰의 아동관에서 판매하던 품목(3300여개)보다 3배가량 많은 1만여개 품목을 취급한다.

27∼30일에는 최근 품귀 현상까지 빚은 인기 상품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을 한정 할인 판매한다.

해외 직접구매가 어려운 가공·생활용품과 신선식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을 통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백화점 상품을 최대 75% 할인 판매하는 ‘블랙세븐데이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 가격 할인뿐 아니라 할인 쿠폰, 카드사 청구 할인, 적립금 등의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최대 90% 할인 혜택이 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AK플라자는 27일 구로본점에서 ‘블랙쇼핑데이’를 열고 명품잡화, 남녀의류, 유아용품 등 모든 상품영역에 걸쳐 최대 70~9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분당점은 28일부터 랄프로렌키즈, 미키하우스, 자카디, 버버리키즈 등 직구 수요가 많은 직수입 아동복 브랜드를 20~50% 할인 판매하고 프라다, 페가라모, 버버리, 미우미우 등 해외 명품을 30~40% 시즌오프 판매한다.

자료=G마켓 제공자료=G마켓 제공


◇온라인몰, 합동으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최 예정=온라인몰들은 지난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손님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마켓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오는 28일까지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IT기기, TV는 물론 고가 패딩인 캐나다구스, 완구 레고 등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되는 상품 100종, 3만점이 동원됐다.

G마켓도 오는 28일까지 해외직구 상품을 중심으로 ‘슈퍼블랙세일(SUPER BLACK SALE) II’를 진행한다.

11번가도 매일 2개 상품을 연중 최고할인가에 판매하는 ‘블랙딜’ 행사를 열고 있다.

국내 온라인몰들은 개별적인 마케팅 외에도 10여개 업체들이 연합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 예정으로 미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항한다.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만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다음달 12일로 정해졌으며 11번가, 롯데닷컴, AK몰 등 10여 개 국내 온라인몰들이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직구, 역직구 열풍으로 외국계 유통업체와 국경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올해 마지막 초대형 할인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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