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이 임박하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1945.14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지수 상단을 1960선까지 끌어올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주 막판에는 1964.86로 마감해 결국 전주 대비 1.06%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이 살아나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지난 주 1조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를 다소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 역시 별 다른 이벤트가 없는 만큼 최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난 21일 중국정부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은 일정 부분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곧바로 미국과 유럽증시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중국 경기 부양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국내 시장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상반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초 10월께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부 정책 기대감이 관련 부처의 이견으로 11월 하순까지 미뤄진 만큼 시장의 충분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방안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의미하며 연중 최대의 세일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 김정호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가 선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만큼 충분치는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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