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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먹거리 찾는 그룹사들 내년 R&D 투자에 집중

신 먹거리 찾는 그룹사들 내년 R&D 투자에 집중

등록 2014.11.21 07:38

최재영

  기자

삼성·LG 앞다퉈 R&D투자 늘려
전체 투자규모 10%대 진입

그룹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기 위해 시야를 넓히고 있다. 신사업 투자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기업인수(M&A)와 투자도 늘리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비용을 아끼지 않고 더욱 쏟아 붓고 있는 중이다.

그룹사들의 이같은 배경에는 시장을 우선 선점을 하겠다는 것이 큰 이유다. 무엇보다 불확실해 지고 있는 글로벌 정세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 줄이고 R&D투자 늘려=CEO스코어가 지난 9월 30대 그룹 16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R&D투자를 조사한 결과 총1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5조800억원)보다 1조1100억원 늘었다. 비중도 27.2%에서 28.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동안 설비투자(유형자산 취득)는 38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38조19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R&D에 8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6%에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로 11조4123억원 지출했다. 3분기 매출액(153조4759억원)의 7.4%에 해당한다. R&D와 시설 투자를 포함하면 39조원대로 삼성그룹 전체 투자규모의 약 80%를 차지한다.

LG그룹 역시 상반기 R&D 투자로 3조26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대비 1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LG전자의 R&D 투자는 2010년 2조6781억 원에서 지난해 3조5460억 원으로 32% 늘었다. 매출액에서 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6.1%로 높아졌다.

삼성은 지난해 134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의 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은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인도 방갈로, 중국 베이징 등 세계 곳곳에 R&D센터를 운용 중이다.

이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은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연구소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실리콘밸리에 인재와 기술 확보, 신사업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1년말 모바일과 가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미디어솔루션아메리카(MSCA)를 설립했고 2012년에는 삼성전자 전략 혁신센터(SSIC)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세웠다. OIC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헬스케어 등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M&A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를 2억원달러에 인수했다. SSIC와 OIC는 신사업발굴과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R&D 내년 분수령 될 듯=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인 신기술조합(SVIC) 역시 신사업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벤처캐피탈은 신사업 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은 벤처투자로 수익에 치중하지 않고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그룹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크게 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투트랙으로 정하고 전 계열사와 함께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에너지분야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LG계열사 연구개발센터 건립에 1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LG전자는 특히 스마트폰 외에도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R&D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다른 계열사인 LG화학은 석유화학 분야 R&D,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수처리 필터 사업과 탄소나노튜브(CNT),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등 신소재를 개발하고 주요 원료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최근 LG계열사 연구개발센터 건립에 1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을 결정하는 등 R&D 부문 투자에 나섰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계속 침체 되면서 그룹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R&D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에너지와 IT 부문 R&D투자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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