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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유가족 3차 면담 결국 결렬

새누리-유가족 3차 면담 결국 결렬

등록 2014.09.02 07:22

이창희

  기자

30여분 고성 오가는 신경전 끝 입장차 확인하고 돌아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시금 머리를 맞댔지만 결과물 없이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연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김병권·김형기 유가족 대책위원장,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 대변인, 대한변호사협회 박종훈 변호사 등 세월호 유가족 관계자들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유가족 측은 기존 주장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부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지금까지의 협상안을 고수하며 더 이상 양보하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지난번과 같은 얘기라면 더 듣고 싶지 않다”며 “만약 또 설득을 하려는 취지라면 당장 일어나 나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유경근 대변인도 “우리로서는 다급하거나 조급할 일이 없다”며 “진상규명을 할 방법만 있으면 된다”고 수사·기소권한의 부여를 촉구했다.

이에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위헌적 수사기관의 창설”이라며 “여야 협상에서도 기소권은 서너달 전에 이미 포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30분 가까이 진행된 면담 동안 양측은 고성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결국 가족대책위 측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면담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면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나는 쓸개를 다 내놨다”며 “‘쿨 다운(cool down)’해서 다시 얘기할 것이고 언제든지 다시 만날 것”이라고 협상의 여지를 열어놨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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