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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등록 2014.09.01 15:48

윤경현

  기자

현대차 아슬란 10월 데뷔···수입차 대세론 잠재울 카드기아차 K9, 에쿠스급 심장 달고 얼굴바꿔 11월 첫 선르노삼성 SM7·한국GM 알페온도 품격높인 신모델 출시

수입차가 득세하던 국내 완성차 업계에 준대형급 국산 프리미엄 세단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입 신차에 가려 안방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국산차 업체들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기사의 사진


가장 돋보이는 차는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출시될 현대자동차 아슬란이다. 아슬란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AG’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돼 소비자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차다. 최종 차명으로 정해진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Lion)’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아슬란은 수입차인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등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탄생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출시한 유럽형 세단 i40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현대차의 ‘100% 신차’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 측은 아슬란의 출시를 계기로 수입차로의 고객 이탈 현상이 줄어들고 현대차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다음 차로 제네시스나 에쿠스가 아닌 수입차로 갈아타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슬란을 바라보는 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존의 프리미엄 세단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새로운 차급의 신차 ‘아슬란’이 내수 시장 강화와 함께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은 개발 단계부터 차명 선정에 이르기까지 면밀한 시장분석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차”라며 “기품과 여유, 용맹함을 모두 갖춘 아슬란의 자부심은 이 차를 갖게 될 오너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기사의 사진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 ‘K9’도 오는 11월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 K9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과 실내인테리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K9은 지난 2012년 5월 첫 모델이 출시됐고 올 1월에도 라이에이터 그릴 등을 바꾼 2014년형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기아차는 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으면서 5.0리터급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5.0 모델은 에쿠스에 장착되는 V8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똑같이 탑재됐다. 이는 국내외 최고급차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기사의 사진


9월 초에 선보일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7도 돋보인다. 이 차의 출시 키워드는 ‘혁신’이다. 차 내부와 외부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품격 높은 감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QM3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SM5 디젤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을 얻은 르노삼성은 SM7의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M7의 외관 디자인에는 르노삼성 패밀리 룩이 강조된다.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전면 그릴과 정중앙에 있는 태풍의 눈 로고가 특징인 르노그룹의 새 패밀리룩이 QM3와 SM3 네오에 이어 SM7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이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기능으로 르노삼성의 최신 기술의 접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7은 경쟁사의 준대형차와는 차별화된 감성과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했다”며 “주 고객 타깃인 40~50대를 겨냥한 프리미엄급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車시장 ‘태풍의 눈’···국산 준대형급 세단 봇물 기사의 사진


한국GM은 새로운 편의사양과 외장 컬러를 적용한 2015년형 알페온을 26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알페온은 CL240 프리미엄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e어시스트를 포함해 총 8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2015년형 알페온은 크루즈컨트롤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하고 후진 주차를 돕는 다이내믹 가이드라인을 새로 추가했다. 또한 ‘리퀴드 메탈’ 콘셉트의 내외관 디자인과 어울리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컬러를 외장 색상에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아슬란을 중심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수입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 국산차 업계가 신차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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