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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제일기획에서 마케팅을 배워라

[기자수첩]이노션, 제일기획에서 마케팅을 배워라

등록 2014.08.27 14:12

윤경현

  기자

이노션, 제일기획에서 마케팅을 배워라 기사의 사진

최근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남자 농구단과 삼성생명 여자 농구단, 삼성전자 프로축구단을 인수했다. 이유는 하나다. 프로스포츠에서도 1등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

이를 위해 제일기획은 축구, 농구 등 종목 벤치마킹을 위해 실무단이 직접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 프로리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발품을 팔아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의 자부심은 대단한 회사다. 우리가 맡은 일은 최고의 상품으로 만든다는 내부적인 기획력에 대다수 기업들은 제일기획과 일하기를 원한다.

제일기획과 함께 국내 전체 광고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다른 회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이노션’이다. 제일기획이 스포츠팀을 인수하기 전부터 이노션은 일찌감치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F1과 UEF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기업의 광고대행사로서 가장 빛을 발해야 하는 모터스포츠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전문성 결여와 대중의 심리를 읽지 못하는 미숙한 프로 정신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이노션은 MBC 버라이어티 방송 ‘무한도전’의 힘과 현대차그룹의 130억원이 넘는 예산에 힘입어 2만명이라는 관중을 동원하면서 성공적으로 KSF 행사를 진행했다. 당연하다. 타 모터스포츠 프로모터의 5년이상의 예산을 한 번에 쏟아 부은 것. 이노션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7일 인제에서 열린 KSF 2전에서는 이노션의 모터스포츠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주최측 3000명 추산의 관중은 스탠드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 모터스포츠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노션 내부적으로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전문가가 40여명이 있다는 이노션 국장의 발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의문이다.

스포츠마케팅 시장은 기업을 PR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총성없는 전장터’가 스포츠마케팅이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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