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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품 음향기기들 “한국 시장 잡으러 왔소”

독일 명품 음향기기들 “한국 시장 잡으러 왔소”

등록 2014.08.21 19:38

김아연

  기자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 21일 한국지사 설립 공식화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 그룹의 자회사인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모델들이 젠하이저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젠하이저 제공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 그룹의 자회사인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모델들이 젠하이저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젠하이저 제공


국내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독일 명품 음향기기 업체들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 그룹의 자회사인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전문 총판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을 시작한 독일 음향기기 업체 블라우풍트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시장 공략이다.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의 음악들이 유통되면서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젠하이저에 따르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이 2009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한국 지사장을 겸하게 된 응치순 젠하이저 아시아 사장은 “한국은 경제적인 관점은 물론 문화적인 관점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선진국 중 하나로 한국 고객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을 매우 빠르게 수용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오디오 전문 메이커로서 전통과 역사, 최신 기술 등을 모두 갖춘 젠하이저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최고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지사장을 겸하게 된 응치순 젠하이저 아시아 사장이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젠하이저 제공한국 지사장을 겸하게 된 응치순 젠하이저 아시아 사장이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젠하이저 제공


젠하이저는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매출액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또 이를 위해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영업 채널 확대,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 매장 개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혜택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젠하이저 한국지사 설립을 위해 방한한 다니엘 젠하이저 CEO는 “70년 동안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온 젠하이저는 현재 전세계 60개국 소비자와 만나고 있고 이제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려고 한다”며 “앞으로 젠하이저가 한국에서 펼칠 서비스에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을 잘 이해하고 서비스와 품질,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한국에서 사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블라우풍트나 젠하이저 모두 명품 음향기기 회사로 젠하이저가 2012년에 출시한 이어폰 ‘IE 800’의 가격은 119만원에 달하지만 2년간의 제품 보증서비스와 성능으로 호응을 받았다”며 “이들의 한국 지사의 설립으로 각종 서비스까지 강화되면서 국내 프리미엄 음향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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