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7월 31일 하루 동안 전국 1200개 스크린에서 총 70만 386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7월 30일 개봉한 ‘명량’은 이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68만 2952명을 동원한 바 있다. 단 이틀 동안 140만 9318명을 동원하며 또 하나의 역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앞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지난 달 23일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 였다. 개봉 당일 총 55만 1290명을 동원해 종전까지 ‘트랜스포머 3’가 갖고 있던 54만 4995명을 약 7000명 이상 경신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명량’이 무려 13만 명 이상 차이로 ‘역대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갖고 있던 ‘역대 평일 스코어 최고 기록’(67만 2469명)도 갈아치웠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 특수를 받은 기록이었지만, ‘명량’은 온전히 평일 집계 관객이란 점에서 더욱 파괴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개봉 2일차에 다시 경신됐다. ‘명량’은 스스로가 기록한 오프닝 및 평일 최고 기록보다 8000명 이상을 더 동원하며 다시 한 번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명량’이 62.7%(34만 5805명)를 기록 중이며, 1일부터 개봉 첫 주말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할 때 또 다른 ‘최고’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영화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을 보면 초반 100만 돌파 시점이 ‘아바타’(3일), ‘괴물’(3일), ‘도둑들’(3일), ‘광해, 왕이 된 남자’(4일), ‘변호인’(4일) 순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단순 흥행 지표인 400만을 넘어선 영화는 ‘수상한 그녀’ 단 한 편이다. ‘군도’가 이날 누적 관객 수 395만을 기록하며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영화 ‘빅4’가 침체된 국내 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그 중심에 ‘명량’이 폭발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