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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인사 ‘적신호’

[포커스]은행권 하반기 인사 ‘적신호’

등록 2014.07.30 08:33

수정 2014.07.30 08:38

이나영

  기자

KB금융 제재 8월 연기로 하나銀도 부서장 인사 지연기업銀 제재 상관없이 부행장급 인사 청와대가 ‘발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조치가 늦어지면서 은행권의 하반기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매듭을 지을 것으로 예상됐던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 결정이 내달 14일로 또 미뤄졌다.

◇국민, 임기 끝난 임원 4명 임기 임시 연장키로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하반기 인사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의 임기를 임시적으로 연장했다.

임병수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은 지난 22일에, 민영현 상품본부 전무와 박정림 WM사업본부 전무는 그 다음날인 23일 계약 기간이 끝났다.

또 이헌 서영업추진본부 부행장은 오는 1일 임기가 종료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임병수 부행장과 민영현 전무, 박정림 전무 그리고 이헌 부행장의 임기를 다음 인사가 있을 때까지로 임시 연장했다”고 말했다.

◇하나, 기은도 하반기 인사 일부 늦어져 왜?
KB금융과 국민은행 제재에 밀려 KT ENS 부실대출 및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에 대한 징계가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상 7월 말 하반기 부서장 인사를 냈던 하나은행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금감원의 제재와는 상관없이 청와대의 인사검증 지연으로 자회사 대표이사 임명이 지체되면서 은행 부행장급 인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부행장부터 일선 행원까지 전 직책의 인사를 하루 만에 단행하는 이른바 ‘원샷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였지만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자산운용’, ‘IBK연금보험’, ‘IBK투자증권’ 3개 회사 대표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IBK자산운용은 주영래 전 대표가 지난 5월 중도 퇴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김홍일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조강래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한 달 넘게 후임 선임이 지연되면서 최근에 신성호 우리선물 전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IBK연금보험은 유상정 사장이 지난 8일 임기를 마쳤다.

◇우리, 신한 등은 하반기 인사 단행
반면에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 지어 대조를 이뤘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주 내 시너지추진부, 전략기획부 부서장들을 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지주 홍보실과 시너지추진부를 없애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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