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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년연속 영업이익 최고 유지 비결은?···대출자산 ↑

신한은행 4년연속 영업이익 최고 유지 비결은?···대출자산 ↑

등록 2014.07.28 09:39

수정 2014.07.28 11:28

최재영

  기자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1조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4년 연속 ‘1조클럽’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상반기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영업이익을 내면서 시중은행들도 비결찾기에 돌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7조670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1조400억원을 올렸다. 신한은행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3%(1900억원) 늘었다.

특히 1인당 생산성도 크게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1만4602명에서 점포 89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환산하면 1인당 영업이익은 7114만원에 점포당 11억6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대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회성 요인이 많았다”며 “적정 수준의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 마진의 안정화, 자산건전성 등이 대손비용을 줄이면서 이익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래프= 신한은행 제공그래프=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높은 영업이익을 얻은 비밀은 대출 자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 놓이면서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소호(SOHO) 신용도가 높은 우량고객들을 발굴해왔다.

올 초부터 영업기반을 크게 늘린 이후 비외감 중소기업과 주택담보와 전세자금대출, 우량신용 대출 등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상반기 4.0% 성장했고 원화대출금도 4.2% 증가한 1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이 5.8% 증가한 것이 큰 이유다. 가계대출과 일반자금대출도 4.9%, 주택담보대출 1.1% 등 2.5% 성장했다. 예대율도 98.2%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유동성 조달 비중을 확대한 것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6월말 현재 신한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은 지난해말보다 7.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도 지난해보다 0.03% 포인트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금융권에 최고 골칫거리로 등장한 ‘대손비용’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 신한은행 대손비용은 2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3% 감소했다. 1분기 발생한 충당금 환입효과가 소멸되면서 238.9%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율은 0.28% 포인트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을 대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 비율인 NPL커버러지 비율도 다른 은행도도 높게 잡고 있어 앞으로 대손충당금도 하향화 추세다. 여기에 신한은행 자체에서 올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연체율은 0.46%로 지난해 상반기(0.56%)보다 0.1% 포인트 개선됐다. NPL비율도 0.31% 개선된 1.12%를 나타내면서 건전성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경쟁사 보다 높은 NPL커버리지 비율 등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당분간 대손충당금도 하향 안정화에 보수적인 리스크관리까지 더하면 올해 건전성은 더욱 좋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IS비율도 양호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5.9%와 12.9%로 적정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올초부터 공격적인 영업력을 가동해 우량대출을 크게 늘려왔다”며 “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력 덕분에 실질적인 이익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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