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부진과 환율하락에 고전··· 전년比 97.8%↓
삼성SDI가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PDP 등 디스플레이부문 부진과 환율하락에 고전하며 전년대비 98% 가까이 실적이 줄었지만 중대형전지부문이 1년만에 210% 성장하면서 흑자전환에 간신히 성공했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25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2014년 2분기 매출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인해 871억원(-7.7%) 감소했지만,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손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은 396억원(흑자전환) 증가 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204억원(-49.9%) 감소했다.
PDP 매출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583억원(-19.8%), 영업이익은 316억원(-97.8%), 지분법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84.5%)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스마트폰 중심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증가하고, 전동공구용 등 뉴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판매구조 개선됨에 따라 전체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환율하락 및 중저가제품 비중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0억원(-3.9%),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11.95%) 감소한 743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메이저 업체들의 신규모델 출시와 중국 4G시장 본격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5% 증가한 24억5000만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중국 및 Non-IT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웨어러블과 같은 혁신제품을 선도해 판매와 손익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전지와 ESS를 포함한 중대형전지 매출은 수주와 각 사업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260억원(40.6%), 전년동기 대비 610억원(210.3%) 대폭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지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배, 전분기 대비 약 17% 늘어났으며, 유럽 프리미엄OEM, 중국 로컬OEM 등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중국 진출을 위한 JV 설립을 완료하고 포드社와 공동개발 협력 및 BMW社와는 신제품 개발 등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자동차 전지사업 매출이 전년비 약 4배, 상반기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주 극대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메이저OE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ESS 사업부문은 2분기 일본의 가정용, 구주 및 호주의 전력용 공급으로 매출이 확대되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인 1조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전력용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 ESS사업 부문은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용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주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계열사 사업장의 UPS 수주를 진행하고 가정용, 전력용 고에너지 제품 등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