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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부품 리더 ‘현대모비스’아산물류센터 가다

[르뽀]글로벌 자동차 부품 리더 ‘현대모비스’아산물류센터 가다

등록 2014.07.24 14:51

윤경현

  기자

고객들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족시켜주는 브랜드로 책임공급
국내 1600여개 대리점과 해외 1만1300개 딜러 통해 원활한 부품 공급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는 충남 아산 인근 2만2000㎡(7만3000평) 부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현대모비스의 4개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최신 설비를 갖췄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는 충남 아산 인근 2만2000㎡(7만3000평) 부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현대모비스의 4개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최신 설비를 갖췄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올해 전 세계에 운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3221만대, 기아차 1755만대를 포함해 총 5000만대의 차량이 지구 곳곳을 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차량들의 순정부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 물류 망을 구축, 첨단 시스템으로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 ‘물류의 허브’라 불리는 아산물류센터는 전 세계 201개 국가에 기아차 차량의 수출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보수용 부품을 약 70개 사업장에 공급하는 대형 물류센터로 유명하다. 아산물류센터는 하루 물동량은 9.5톤 트럭 기준으로 수출 120대, 국내 180대 등 총 300대 수준이다.

저장된 물품 종류의 경우 수출 20만9000여개, 국내 12만7000여개 등 총 34만6000개에 이른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PDA를 활용한 물류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창고 내 부품을 저장, 출고를 비롯한 전체 작업 공정에 대해 실시간 공정처리와 실물과의 정보 일원화가 이뤄져 있다.

또한 물류창고에 들어서면 현장 직원들 손에는 PDA가 들려져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PDA로 부품 바코드를 찍으면 수량 및 저장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물류의 최종 목적지와 품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산물류센터의 하루 물동량은 9.5톤 트럭 기준으로 수출 120대, 국내 180대 등 총 300대 수준이며, 저장된 물품 종류도 다양해 수출 20만9,000개, 국내 13만7,000개 품목 등 총 34만 6,000개 품목에 이른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아산물류센터의 하루 물동량은 9.5톤 트럭 기준으로 수출 120대, 국내 180대 등 총 300대 수준이며, 저장된 물품 종류도 다양해 수출 20만9,000개, 국내 13만7,000개 품목 등 총 34만 6,000개 품목에 이른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A동 물류센터 내부에는 ‘컨베어 시스템’을 통해 수출되는 물품의 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7미터 높이의 3층 선반은 해외로 배송될 현대기아차의 순정부품들로 정리되어 있다.

컨베어 시스템에서 작업하는 현대모비스 직원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이 수월해졌고 물품 재고 관리도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2’, ‘40’으로 표시가 되면 2번 박스에서 40개의 부품을 출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입구에 설치된 삼색등은 필요한 작업자 수를 나타내는데, 빨간불이면 3명, 노랑은 2명, 녹색은 1명이 작업하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물류센터 모든 선반에는 2개의 표시장치가 설치되어 박스번호와 부품수를 보여주며 그날 출고해야 할 부품 선반에는 조명이 들어오고 표시장치의 지시에 따라 부품 출고가 이뤄진다.

이렇게 불출된 부품은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포장 공정으로 옮겨진다. 물론 부품이 담긴 플라스틱 바구니에도 바코드가 부착돼 있어 어떤 부품이 어디로 배송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포장 작업자는 역시 이 바코드를 읽고 특별 제작된 종이 박스에 담아 주문지역으로 배송한다.

물류센터의 바닥에도 비밀이 있다. 무거운 부품을 운반하는데다 선반과 선반사이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자칫 바닥이 평평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물류센터 바닥은 강섬유강화 콘크리트(SFRC)로 시공됐다.

안홍상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 기획팀 이사는 현대·기아차 순정부품 공급에 대해 “법적으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8년 의무 공급이지만 현대모비스는 무한정 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실례로 현대차 초창기 모델인 포니에 대한 부품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위한 원활한 부품 공급을 주목적으로 수익 사업보다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측면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차종 78개와 단산차종 118개 총 196개 차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품 품목 수는 무려 201만 품목에 달한다. 단산 차종의 품목은 전체의 약 70%로, 단산 차종 부품 재고량만 해도 약 2000여 억원에 이른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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