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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 볼까?'그레이트 뷰티' 볼까?

영화 '경주' 볼까?'그레이트 뷰티' 볼까?

등록 2014.06.21 08:08

최가희

  기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6월 셋째 주 개봉영화

▲ '그레이트 뷰티'공식포스터
▲ '경주' 공식포스터
박해일, 신민아가 장률 감독과 만나 묘한 설레임을 선사하는 영화 '경주', 한 남자가 반추하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묻는 영화 '그레이트 뷰티'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6월 셋째 주 개봉 영화로 ‘경주’, ‘그레이트 뷰티’를 선택한 것.

‘경주’를 연출한 세계적인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은 첫 영화 데뷔작인 단편 ‘11세’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이후 ‘망종’, ‘두만강’, ‘풍경’ 등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런 그가 ‘경주’에서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 7년 전 춘화의 기억을 찾아온 수상한 남자와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여자의 설레는 1박 2일을 그렸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의 연기에, 장률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담담하면서도 소박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 그리고 풋풋한 설렘이 더해진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14년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각종 유명 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던 화제의 작품 ‘그레이트 뷰티’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극도의 사치스러운 삶을 즐기는, 40년 전 소설 한 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책을 쓰지 못하는 한 남자가 65번 째 생일파티가 지나고 첫사랑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레이트 뷰티’는 외국어배우, 작가, 교수,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로마 상류층을 비추는데, “무기력한 화려함, 타락한 부와 미에 대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묘사”(The Globe and Mail)라는 평처럼 이목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과 음악, 미장센으로 본질이 비어있는 그들의 삶을 대조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여정을 단연 압도적인 연출로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영화속에 담겨있는 가장 로마적인 일상과 풍경, 건축물들은 관객들에게 매혹적인 볼거리로 작용될 듯 하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6월 셋째 주 개봉 영화 ‘경주’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그레이트 뷰티’는 20일부터 7월 6일까지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이며 후원회원은 4000원이다.

전주 최가희 기자 lalala999@


뉴스웨이 최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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