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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금융 1분기 실적 부진···잇따른 악재가 주요 원인(종합)

KB·하나금융 1분기 실적 부진···잇따른 악재가 주요 원인(종합)

등록 2014.04.25 17:46

최재영

  기자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과 KT ENS 대출사기 등 악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KB금융은 3735억원, 하나금융은 1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금융은 전년동기 대비 9.2%,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보다 33.1%나 줄었다. 두 금융지주가 이처럼 순이익 떨어진 것은 저금리 기조에 주력계열사들의 악재가 큰 원인이었다.

KB금융은 방카슈랑스와 카드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계열사인 국민카드 정보유출 사태와 영업정지가 영향을 입혔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6,5%(1079억원), 순수수료이익은 전동기대비 14.6%(535억원)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카드부문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면서 전분기 보다 9.9%(343억원)원 감소한 313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KT ENS 피해가 컸다. 하나은행은 KT ENS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 655억원과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 650억원 등 총 135억원의 일회성 손실요인이 발생했다. 순이자마진은 0.01% 포인트 감소한 1.91%를 나타냈다.

주력 계열사인 각 은행들은 건전성 지표는 좋아지만 NIM은 수치는 그렇게 밝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를 제외한 1분기 NIM은1,78%로 전분기 대비 0.01% 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47%를 나타냈다.

은행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국민은행은 1.82%로 전년말 대비 0.17% 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5% 하락한 1.42%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KT ENS의 특수목적법인(SPC) 연체 등으로 전분기 보다 0.18% 오른 0.57%를 기록했다.

저성장 구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총자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KB금융은 3월말 기준으로 관리자산과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를 포함하면 38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실적신탁을 포함해 연결기준으로 총자산 383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두 금융지주들은 주력계열사를 제외하고 순이익은 흑자 규모를 이어갔다. KB금융의 KB자산운용은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KB저축은행과 KB투자증권은 각각 44억원, 4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의 하나캐피탈은 52억 증가한 15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저축은행은 22억의 당기순이익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나생명은 21억원을 시현했고 하나자산신탁은 전년보다 9억원 개선된 15억원을 시현했다. 하나SK카다는 1분기 3억원의 흑자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 악재가 연달아 터진 것이 수익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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