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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현장’ 케밥 자원봉사자, 알고보니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

‘세월호 구조현장’ 케밥 자원봉사자, 알고보니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

등록 2014.04.25 09:15

김선민

  기자

케밥 자원봉사자,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 사진=SBS 뉴스 캡쳐/영화 '초능력자'케밥 자원봉사자,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 사진=SBS 뉴스 캡쳐/영화 '초능력자'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케밥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터키인 중에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 앞마당에는 케밥 지원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 가족들이 끼니를 거를 것을 생각해 건강을 챙기겠다고 먼 길을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전날 저녁부터 1500인분의 재료를 준비, 레스토랑 문을 닫고 진도로 내려왔지만, 이날 오후 1시께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떠야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참혹한 심정의 실종자 가족에게 고기냄새를 풍기는 것은 실례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소식이었음이 밝혀졌다. 실제로 터키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일부 오해를 풀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케밥을 전달했으며, 봉사일정을 다 마친 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SBS '8시뉴스'에서 한 기자와 인터뷰를 나눈 카야는 "1999년 터키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 형제 나라 한국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자원봉사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케밥 자원봉사를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영화배우 에네스 카야는 영화 ‘초능력자’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연기한 바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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