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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민 ‘쏘나타 디젤, 언제 내놓지?’

현대차의 고민 ‘쏘나타 디젤, 언제 내놓지?’

등록 2014.04.25 14:34

정백현

  기자

시장 영향 요인·변수 많아 출시 시점 두고 고민안팎 상황 따져볼 때 3분기 출시가 가장 유력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의 디젤 모델 출시 시점을 두고 주판알을 굴리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 준비 때부터 “시장의 반응과 수요의 규모를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디젤 모델 출시 시점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출시 시점을 좌우하는 시장 요인과 변수가 워낙 많다는 점이 고민의 핵심이다.

현재 자동차업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쏘나타 디젤의 출시 시점은 크게 3가지다. 상반기 내에 출시되는 것과 3분기에 출시되는 것, 그리고 아예 내년으로 출시 시점을 미루는 것까지도 고려 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쏘나타 디젤 모델의 출시 시점을 깊게 고민하는 것은 그만큼 디젤 모델의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한국GM의 전체적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말 신형 쏘나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리터 CVVL 모델과 2.4 GDi 모델 등 2가지 트림이다. 3월 초부터 한 달간 접수된 예약 판매량이 1만8000대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대단하다.

그러나 쏘나타 디젤 모델이 2분기에 출시되면 가솔린 모델의 신차효과가 상대적으로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신형 쏘나타라는 신차 자체에 기대감도 크지만 디젤 자동차를 원하는 수요가 여전히 워낙 많기 때문에 디젤 모델이 출시되면 가솔린 모델의 수요가 반대로 디젤 모델에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반적인 총 판매량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현대차가 의도했던 신차효과가 다른 방향으로 연출될 수 있다. 때문에 2분기 깜짝 출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으로 분류되고 있다.

신차효과가 사라질 내년으로 출시를 하자니 문제가 더 많이 생긴다. 올해 하반기 이후면 신형 쏘나타에 대한 신비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데다 내년에는 쏘나타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시장 안팎에서는 올 3분기에 디젤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쏘나타 디젤 출시 시점으로 3분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정렬 현대차 중대형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 겸 상무는 “이미 엔진 개발이 끝난 만큼 시장의 상황에 따라 수요가 있다면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근거로 여러 외부 정황을 조합해보면 3분기 출시가 가장 유력하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쏘나타가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되면 중형차 시장에서는 쏘나타의 독주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모델인 만큼 현대차가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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