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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차, ‘20m 벙커 샷의 기적’...극적인 1타차 역전승

[PGA]쿠차, ‘20m 벙커 샷의 기적’...극적인 1타차 역전승

등록 2014.04.21 08:11

안성찬

  기자

"바로 이거야" 맷 쿠차가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홀로 연결시키며 버디를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PGA투어닷컴

맷 쿠차(미국)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쿠차는 17번홀(파)에서 핀에 1m 로 붙였다. 버디를 잡으면 경기는 끝. 그러나 얄밉게도 왔다갔다하며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이 탓인지 18번홀(파4)에서 티샷도 좋지 않았다. 세컨드 샷은 그린앞에 벙커행.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벙커 샷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면서 ‘천금의 버디’가 됐다.

쿠차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개인 통산 7승을 달성했다. RBC는 캐나다 로열은행으로 쿠차는 이 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다.

쿠차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04만 000달러.

4타 뒤진채 출발한 쿠차는 이로써 2주전 쉘 휴스톤 오픈에서 연장끝에 맷 존스(미국)에게 역전패당한 아픈 기억를 말끔히 씻어 냈다.

모처럼 우승기회를 맞은 2타를 줄이는데 그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전날 선두였던 도널드는 11, 12번홀에서 줄 버디를 잡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으나 이후 파행진으로 끝나 연장도 무산됐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재미교포 존 허(24·허찬수)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벤 마틴(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2타를 잃어 이븐파 284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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