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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100여명 “정부 못 믿어, 청와대 갈 것”···진도체육관서 경찰 대치

[진도 여객선 침몰]실종자 가족 100여명 “정부 못 믿어, 청와대 갈 것”···진도체육관서 경찰 대치

등록 2014.04.20 03:04

수정 2014.04.20 03:21

김아연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정부를 못 믿겠다”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결정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이날 새벽 회의를 통해 청와대 항의 방문을 결정하고 참가 가족 100여명을 모았다.

이들은 여객선 침몰 닷새째 계속되는 해경의 수색에도 구조작업에 전혀 진전이 없자 항의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경기도교육청에 청와대 항의방문을 위한 버스 2대를 요청하고 버스가 확보되는 대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출발에 앞서 이날 오전 1시55분 진도체육관부터 진도읍 방향으로 가두 행진을 하다 경찰과 대치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가족 200여명이 진도체육관을 나서자 경찰 300여명이 이들의 행진을 차단해 몸싸움이 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정부는 살인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로 향하는 국도를 걷고 있는 중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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