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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證, 창립 첫 노조 설립··· “사측 구조조정에 맞대응할 것”(종합)

HMC투자證, 창립 첫 노조 설립··· “사측 구조조정에 맞대응할 것”(종합)

등록 2014.04.17 19:15

수정 2014.04.17 19:25

김민수

  기자

HMC투자증권에 창립 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지난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이후 6년만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이규호 증권업종본부장 등의 입회하에 ‘HMC투자증권지부 설립총회’가 개최돼 참석한 발기인들의 투표로 노명래 씨가 초대 HMC투자증권지부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난 6년간 임금 동결을 받아들이며 허리띠를 졸라맸음에도 임원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성과급으로 받는 등 그동안 HMC투자증권은 직원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급여 체계를 유지해왔다”며 “최근에는 사측이 희망퇴직을 추진할 움직임까지 보이며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 측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조합 가입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HMC투자증권지부가 안정화될 때까지 최대한 교섭지원 및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다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와 함께 노조 설립 통보 및 대표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이날 오후 5시쯤 HMC투자증권 측에 보냈다. 그러면서 본사와 38개 지점 직원들로부터 조합원 가입 원서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노조 측 주장에 대해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노조 측 주장과 달리 2008년과 2010년,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며 “특히 2008년과 2010년에는 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노조 측이 제기한 불합리한 임금 체계에서 대해서도 “사원들의 정당한 노력에 보상하기 위한 급여 체계를 도입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워낙 갑작스럽게 전달 받은 사항이라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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