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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년 3개월만에 지분가치 520% 증가

등록 2024.04.04 08:36

류소현

  기자

실적 성장 및 전고체 배터리 개발 수혜로 주가 520%↑최대주주 김진동 대표의 지분가치 순위 347위→58위올해에도 반도체·황화리튬 사업 부문 고성장 예상돼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반도체 재료·부품 회사인 레이크머티리얼즈의 김진동 대표 지분 가치가 지난해 연초 대비 520% 증가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재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수혜 종목으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2.16%) 오른 2만67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월 2일 종가 4310원과 비교해 무려 520.65% 상승한 가격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김진동 대표의 지분 가치 역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 2일 791억원에 그쳤던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3일 종가 기준 4909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중 김진동 대표의 순위는 347위에서 58위로 289계단을 뛰어올랐다.

김 대표는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지분 27.92%에 해당하는 1835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형 김택동(11.87%) 등 특수관계인 17명을 포함한 김진동 대표 측의 지분은 43.84%로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김 대표 형제 외에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없어 코스닥 종목 중 경영권 방어가 탄탄한 편으로 평가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2일 4310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6월 21일 2만28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13일 1만860원까지 다시 고꾸라졌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반등해 지난 3월 11일에는 장중 3만3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금속화합물 설계 및 TMA(트리메틸 알루미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태양광, LED, 메탈로센촉매,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를 개발해 공급한다. 2020년 3월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소재다. 지난해 매출 1178억원 중 반도체 소재 매출이 6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Solar 소재 매출이 36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상승에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따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한 몫 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지분 70.59%를 보유한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는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사업에 진출해 이미 지난해 연 120톤 수준의 생산 라인 증설을 마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크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특히 반도체와 황화리튬 사업 부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레이크테크놀로지는 황화리튬 제조 업체에서 가장 앞선 수준이며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따른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계의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전구체 사용량 증가 효과와 과거 대비 증가한 공급 품목 수, 판가 높은 HighK 전구체 수요 증가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을 역대 최대였던 2022년(817억원)보다 높은 90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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