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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상 첫 배당나선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5.6조원 받았다

산업 전기·전자

사상 첫 배당나선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5.6조원 받았다

등록 2024.03.21 18:02

수정 2024.03.21 18:35

정단비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5조6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에 나섰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실적이 악화되는 등 현금 사정이 빠듯해진 삼성전자에 구원투수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금은 추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삼성디스플레이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조6504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2만54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금은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받아가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84.7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삼성SDI는 15.22%를 소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발행주식수가 2억6182만5475주(보통주)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약 5조6000억원 가량, 삼성SDI는 약 1조원 가량의 배당을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2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자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매해 설비투자 및 R&D 등 수십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실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혹한기로 15년만에 최악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그간 '현금부자'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6조원에 불과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도 했다. 더불어 ASML 지분 전량을 매각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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