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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일렉-LG엔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나선다

산업 에너지·화학

LS일렉-LG엔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나선다

등록 2024.02.06 07:58

수정 2024.02.06 07:59

김현호

  기자

(왼쪽부터) 양기 LG엔솔 기반기술센터장 상무,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 손창완 LG엔솔 CPO, 김병균 LS일렉트릭 자동CIC Solution사업부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왼쪽부터) 양기 LG엔솔 기반기술센터장 상무,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 손창완 LG엔솔 CPO, 김병균 LS일렉트릭 자동CIC Solution사업부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 ELECTRIC(일렉트릭)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 공정 제어기 국산화에 나선다.

6일 LS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외산 제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향후 배터리 라인에 이를 도입할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 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비롯, 서보(Servo),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 일체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산화된 라인으로 제조 공정을 구축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부품 수급의 안정성과 경쟁력 향상이다. 외산에 의존해온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동화 제품 납기 지연으로 인해 기존 생산은 물론 추가 설비투자에도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자동화 솔루션은 각 회사별 제품 간 호환이 원활치 않아 한번 쓰면 바꾸기 힘든 특성으로 인해 수급 이슈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국내 공장 제조 및 프로세스 자동화 장비의 외산 점유율은 80%를 상회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생산 라인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공정 자동화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이차전지 제조 공정상 자동화 솔루션의 완전 국산화를 구현, 외산 생산기술 종속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ade in Korea'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았던 완성차 생산라인에 진입한 데 이어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외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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