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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노사 갈등' 확산···"트럭 시위 유감"

산업 에너지·화학

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노사 갈등' 확산···"트럭 시위 유감"

등록 2024.02.05 11:42

김현호

  기자

성과급 900%→평균 362% 대폭 축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그래픽=이찬희 기자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그래픽=이찬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 성과급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성과급이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다. 직원들이 트럭 시위에 나선 가운데 사측은 유감을 표시했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익명 트럭 집회와 관련해 "회사가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통해 또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를 중심으로 3.5t 트럭 및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시위를 연다. 트럭 전광판에는 '언론에선 최대실적 내부에선 위기운운 피와땀에 부합하는 성과체계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으로는 362%로 책정했다. 지난해 성과급이 최대 900%였던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사측은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에 대해선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 혜택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성과급 논란이 커지면서 김동명 CEO(최고경영자) 사장 등 임원들은 지난 2일 성과급을 비롯한 처우 개선, 조직 문화, 소통 활성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가진 바 있다.

김동명 사장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며 "경쟁사 대비 보상과 처우도 향후 총 보상 경쟁력을 더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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