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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KCC건설, 실적 상승 추세지만···차입금·사채 부담

부동산 건설사 건설 살림살이 긴급점검⑥

KCC건설, 실적 상승 추세지만···차입금·사채 부담

등록 2024.02.08 08:32

수정 2024.02.08 09:32

서승범

  기자

PF대출잔액 5778억원, 우발채무 위험는 그리 높지 않아연내 만기 차입금·사채 1455억원 가량높은 유동비율·줄어든 미청구공사·미수금, 실적 상승은 긍정적


시장에서 PF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부동산 PF규모는 134조3000억원. 한국기업평가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업체의 2023년 8월 말 기준 부동산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미 한계기업들은 부도를 냈다. 지난해에만 부도가 난 건설사가 총 19곳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12월에만 8곳이 부도를 냈다.

뉴스웨이는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유동성이나, PF우발채무 규모, 미청구공사와 재고자산 등 재무상황을 진단하고 투자자들과 독자에게 기업의 현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주>

KCC건설, 실적 상승 추세지만···차입금·사채 부담 기사의 사진

KCC건설은 최근 논란이 되는 PF우발채무 규모가 크지 않지만 ㅠ, 상반기 도래하는 차입금 및 사채 규모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보다 많아 유동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CC건설의 PF대출잔액은 5778억원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

다만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이 많다는 점은 우려되는 점이다. 영광대마산업단지 채무인수 보증 232억원, 해운대중동스위첸 사업을 위해 채무인수 보증한 80억원, 대구동인동 주상복합 채무인수 40억원, 대흥2구역 재개발 연대보증 190억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자금보충 1000억원, 부산 안락 스위첸 채무인수 42억원 등 1584억원 규모의 PF대출이 만기를 도래한다.

여기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도 955억원에 달하며 오는 4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도 500억원 가량이 있다.

문제는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이 472억원에 그친다는 점이다. 다만 단기금융상품 2080억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KCC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62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사채는 32-1회, 32-2회로 나뉘어 발행되며 32-1회가 500억원, 32-2회가 12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 5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유동성 우려는 나오고 있지만 재무상태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KCC건설의 유동비율은 150.68%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을 1년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일 때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본다.

부채비율도 182.36%로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채권이 늘어난(전년 3146억원→4259억원) 것은 부담이지만 미청구공사금과 미수금 등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미청구공사는 2635억원에서 2487억원으로 줄었고 미수금도 337억원에서 291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재고자산 중 미완성주택이 0으로 줄었고 완성주택(미분양)도 1억8400만원 규모로 적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적은 지난 2022년 영업이익 적자에서 2023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9840억원, 330억원이다. 건설업 특성상 연내 수금대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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