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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놓고 잡음

산업 에너지·화학

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놓고 잡음

등록 2024.01.31 14:35

수정 2024.01.31 15:46

김현호

  기자

경영성과급 900%→평균 362% 대폭 축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그래픽=이찬희 기자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그래픽=이찬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성과급을 대폭 줄이면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동명 CEO(최고경영자) 사장이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으나 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으로는 362%로 책정했다. 지난해 성과급이 최대 900%였던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사측은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지난해 약 6770억원을 반영했으나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노조는 IRA 혜택을 성과급에 반영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30일 오창 공장에 모여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명 사장은 성과급 간담회 이후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성과급은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회사 출범 이후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산정하고 있지만 올해는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매출 외 우리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성과급에)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블라인드와 CEO 소통 플랫폼 '엔톡' 등에서 "간담회에서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해 다들 화가 많이 났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김동명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몰입과 헌신을 한 구성원이라면 걸맞은 대우를 받고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HR 제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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