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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도 2년새 직원 1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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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도 2년새 직원 1만명 증가

등록 2024.01.31 09:06

김선민

  기자

500대기업 2021∼2023년 주요 업종 국민연금 가입자 변화. 사진=CEO스코어 제공500대기업 2021∼2023년 주요 업종 국민연금 가입자 변화. 사진=CEO스코어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T전기전자 업종의 기업들이 최근 2년간 2만명가량 고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통 업체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점포 정리에 나서며 고용 감축이 잇따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6곳(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큰 34곳 제외)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158만4천548명에서 작년 말 162만1천995명으로 2.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이 1만9천539명(6.2%)으로 가장 컸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 가입자 증가 수의 52.2%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서비스 4천810명(5.2%), 식음료 4천278명(5.1%), 조선·기계·설비 3천790명(5.0%), 석유화학 3천694명(5.7%), 운송 3천105명(7.1%), 건설·건자재 2천809명(3.6%), 자동차·부품 1천881명(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은행(-3천810명·-3.5%), 유통(-1천503명·-0.9%), 보험(-1천77명·-2.1%) 업종 등은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이중 유통 업종은 고용이 폭증한 CJ올리브영을 제외하면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수가 5천명대에 달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022년 6천600명, 2023년 2천988명 등 총 9천588명(8.6%) 늘어나며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CJ올리브영은 3천546명(57.8%) 늘며 2위에 올랐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2021년부터 서울 주요 권역과 경기권 등에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늘리고 있다. 이어 LG이노텍 2천907명(23.7%), SCK컴퍼니 2천842명(14.8%), LG에너지솔루션 2천519명(26.4%), 한국철도공사 2천125명(10.6%), SK온 2천89명(140.4%), SK하이닉스 1천708명(5.8%), 대한항공 1천340명(8.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이마트(-2천459명·-9.1%)였다. 롯데쇼핑 2천202명(-9.8%), KT 2천명(-9.5%), LG전자 1천696명(-4.5%), 한국씨티은행 1천609명(-46.9%), 한국토지주택공사 1천219명(-11.5%), 홈플러스 1천18명(-5.0%), 삼성웰스토리 1천10명(-13.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3곳이 모두 인력 감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곳이 2년간 줄인 종업원 수는 총 5천679명(-8.1%)에 달한다.

CEO스코어 측은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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