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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상장사 실적 1위 등극

산업 자동차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상장사 실적 1위 등극

등록 2024.01.25 14:36

수정 2024.01.25 14:40

김다정

  기자

전년 대비 영업이익 '54.0%' 확대···영업이익률 9.3% 달성올해 글로벌 판매 424만대···연결 영업이익률 8.0~9.0% 목표생산·판매 최적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

현대차의 미국 현지 판매망과 대표차종 투싼.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의 미국 현지 판매망과 대표차종 투싼.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글로벌 판매 421만7000대를 3달성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 실시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421만689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당기순이익 12조2723억원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판매 108만9862대 ▲매출액 41조6692억원(자동차 33조4622억원, 금융 및 기타 8조2070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 ▲경상이익 3조2581억원 ▲당기순이익 2조20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선진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0.2%가량 소폭 늘었다.

4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증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EV)는 5만 7,975대, 하이브리드(HEV)는 10만 3,133대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전기차 26만8785대, 하이브리드 37만394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37.2% 늘어난 69만5382대의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올해도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현대차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42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정하고, 영업이익률은 8.0~9.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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