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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코오롱글로벌, PF부실 우려 불식···현장점검 나서

부동산 건설사

코오롱글로벌, PF부실 우려 불식···현장점검 나서

등록 2024.01.25 11:11

주현철

  기자

대전 봉명·선화 현장 간담회 진행대전 선화·울산 야음 본PF 순차 준비

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동 공동주택 투시도.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동 공동주택 투시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맞물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높은 건설사로 지목된 코오롱글로벌이 현장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착공에 들어간 대전광역시 봉명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공사현장에서 간담회를 준비한다. 이외에도 미착공 사업장 가운데 한 곳인 대전 선화3차 현장 역시 투어가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코오롱글로벌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총 PF 규모는 9258억원이다. 총 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는 158.0%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태영건설(373.6%)과 롯데건설(212.7%)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현장 간담회가 열리는 봉명동 사업장은 2년 가까이 미착공 상태로 남아있던 탓에 해당 사업은 코오롱글로벌의 PF 우발채무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착공에 들어가면서 PF 리스크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코오롱글로벌 봉명동 현장은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당초 대전 봉명동 543번지 일원에 오피스텔 1380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을 계획했지만, 오피스텔 대신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계획이 변경되면서 공사비는 줄었고 오피스텔 대신 아파트를 건축하면서 사업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성이 높아진 만큼 코오롱글로벌로서는 미분양 등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계획 변경은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으로 이어졌다. 케이지봉명제일차, 키스대전제일차 등을 통해 25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다. 코오롱글로벌이 자금보충과 채무인수 등 신용보강을 더했다. 브릿지론 만기는 오는 3월이다. 이달 중 본PF 전환을 마치면 코오롱글로벌을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가 하나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착공현장 대부분은 높은 분양률을 확보한 데다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위험장들도 본PF 전환이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부분 현장은 분양률 97.7%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최근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분양률 60% 이상이면 공사비 회수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직 삽을 뜨지 못한 대전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 3차(2680억원)와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920억원)의 경우도 순차적으로 본PF 전환 준비중이라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전 봉명에 이어 나머지 두개 현장들도 현재 여러 금융회사와 본PF 전환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일부 현장은 본PF 전환이 임박한 만큼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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