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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아워홈, 글로벌 진출 본격화···해외 매출 30% 성장 전망

유통·바이오 식음료

아워홈, 글로벌 진출 본격화···해외 매출 30% 성장 전망

등록 2024.01.15 13:04

김제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자료=아워홈 제공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자료=아워홈 제공

아워홈이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워홈은 MCP(단체급식), TFS(식자재유통), GP(외식), HMR(식품)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워홈은 40년간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와 고도화한 제조, 물류, 구매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 글로벌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의 글로벌사업은 그동안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 걸쳐 주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사업이 진행됐다. 향후 현지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K-푸드 및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거점을 통해 한국 및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해 글로벌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말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 기록한 글로벌 기업 식음 운영 실적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 주요 기업 수주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구자학 선대회장이 있었다. 구 회장은 1981년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맡으며 독일과 인연을 맺었으며 1983년에는 서독십자공로대훈장을 수상했다. 이후 1987년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연을 이어왔다. 이를 계기로 아워홈은 지난해 재중독일상공회의소(AHK Greater China)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후 영업 활동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9월 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 FPT소프트웨어와 손잡고 FPT소프트웨어가 조성 중인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아워홈은 현재 운영 점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고도화된 식품 제조 및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거점에 K-푸드와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해 생산을 시작했다. 아워홈은 2021년 폴란드 법인을 설립하고, 폴란드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해 갓 담은 김치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올해 CES2024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구 부회장은 비즈니스전략, 글로벌, 기술경험혁신 등 직접 구성한 참관단을 이끌고 CES2024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푸드테크, AI, 헬스케어 등 관련 전시 부스를 참관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방문해 개인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아워홈의 캘리스랩 고도화 및 글로벌 확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후에도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도 참가해 아워홈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수주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워홈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국제 식품 박람회(Paris SIAL 2024)도 부스를 열고 참가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아워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아워홈의 기존 4대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의 개별적인 건강과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미래형 식품서비스 모델 캘리스랩 등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사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며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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