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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기선 부회장, 내일 기조연설···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우뚝 선 HD현대

산업 중공업·방산 CES 2024

정기선 부회장, 내일 기조연설···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우뚝 선 HD현대

등록 2024.01.10 13:25

전소연

  기자

HD현대, CES 2024서 스마트 건설 솔루션 선보여정기선 부회장,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조연설전 세계에 인프라 건설 혁신전략과 비전 알린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CES 2024 기조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가 발언할 내용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최근 권오갑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고 생각하자"고 밝힌 만큼, HD현대가 지닌 기술 경쟁력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석해 HD현대 부스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HD현대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맞이해 직접 부스와 자사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HD현대가 준비한 테마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다. 이는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전시 구역도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세 구역으로 나눠 VR 트윈, 휠로더 운전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제공했다.

이 밖에 4.5m 크기의 운전석이 없는 무인 굴착기도 선보였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높은 언덕도 오를 수 있고, 광각 레이더 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돼 주변 장애물 인식과 안전 작업도 가능하다.

HD현대가 지난해 잇달아 사명을 변경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HD현대가 지난해 잇달아 사명을 변경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HD현대는 지난해 초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하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로 사명을 변경했고, 계열사들도 사명 앞에 'HD'를 붙이며 새롭게 출발함을 알렸다.

이후 HD현대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141.9%를 초과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정유 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및 전기차 윤활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고압차단기 및 리액터 공급 수주도 활발하게 펼쳤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도 현지 맞춤형 개발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HD현대는 그룹 차원에서 전동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글로벌 R&D센터(GRC)에 '전동화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한 데로 통합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D현대는 전동화 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도 추진해 함정 전동화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CES 2024 기간 동안 ▲현장 관제 솔루션 ▲원격 제어 기술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무인 자율화 솔루션 ▲미래 건설 솔루션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흐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Venetian) 호텔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기조연설을 펼친다. 비(非) 가전 기업 최초로 지멘스, 월마트, 로레알 등 글로벌 업계 톱티어 기업들과 함께 연설에 나서게 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과 비전을 전 세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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