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부터 시나모롤까지···캐릭터 입은 '키즈폰' 쏟아진다(종합)

SKT‧KT, 캐릭터 키즈폰 5일 출시 예정

LGU+도 오는 10일 경 키즈폰 선보일 듯

"확실한 타깃층···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 겨냥"

이통3사가 캐릭터 키즈폰을 연이어 출시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키즈폰'을 잇따라 선보인다. 키즈폰은 확실한 타겟층이 있어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 키즈용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2(AT-M130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ZEM폰 포켓몬에디션2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며, 전작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더욱 풍성한 패키지를 구성했다.

패키지 박스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레디백으로, '내가 꾸미는 DIY 액세서리'를 콘셉트로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꾸밀 수 있는 투명 케이스, 캐릭터 키링과 이니셜 파츠, 스티커 등이 포함됐다.

SKT는 고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펙을 정했다. 신제품은 ▲5.8인치 HD+ 디스플레이 ▲3350mAh 배터리 ▲5000만+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등의 스펙을 갖추고 있다.

또 어린이와 부모 모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안심 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ZEM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SOS 기능과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수신 차단 기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 고객이 보이스피싱, 광고 메시지 등에 노출되는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ZEM폰 포켓몬에디션2에는 스마트폰, 일상 생활, 금융, 어학 등 다양한 방면의 서비스들이 탑재돼 있다.

KT도 같은 날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시나모롤 키즈폰'을 출시한다. 여기에는 인기 캐릭터인 시나모롤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됐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화이트 색상 한가지로 ▲디스플레이 5.8인치 ▲8.5mm 두께 ▲162g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출고가는 32만100원이다.

시나모롤 키즈폰에는 자녀의 똑똑한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APP)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하여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퍼핀 이용 고객은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할 수 있으며 카드 신청 고객에게는 '퍼핀카드 5000원 용돈 쿠폰'과 '이마트24 2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도 오는 10일경 갤럭시 A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키즈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춘식이 키즈폰을 출시한 바 있으며 타깃층 확실한 키즈폰을 이번에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