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000억 지분투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제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 업체 아네카 탐방에 6000억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인도네시아 국영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 탐방(안탐)에 6000억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30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안탐은 자회사인 숨베르다야 아린도 지분 49%와 페니 할팀 지분 60%를 CATL의 홍콩 계열사인 HKCBL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4억6718만 달러(약 6069억원)다.

안탐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인도네시아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작 투자 회사 설립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니켈 광석 처리 기술인 '고압산침출법'(HPAL)을 활용한 정·제련소를 운영하고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웠으며 도요타나 미쓰비시 등도 전기차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와 비야디(比亞迪·BYD) 등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