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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J&J, '백내장·시력교정' 새 길 연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J&J, '백내장·시력교정' 새 길 연다

등록 2023.11.23 17:29

유수인

  기자

차세대 인공수정체·시력교정술 장비 선봬 국내서 최초로 출시···기존 한계 극복빛 번짐 줄이고 난시+근시 동시 교정

김요나 J&J서지컬비전 마케팅부 차장은 김요나 J&J서지컬비전 마케팅부 차장은 "테크니스 퓨어See는 수술 후 굴절값 오류에 대한 관용성이 높고,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또 빛 번짐 가능성이 낮아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수인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J&J) 서지컬비전의 새로운 안과질환 치료기술이 한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다.

J&J서지컬비전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TECNIS® PureSee IOL)'와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ELITATM Femtosecond Laser System)'의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J&J서지컬비전은 137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J&J의 독립 법인이다. 지난 2016년 J&J 안과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애보트의 안과사업부인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를 인수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이후 매년 146억 달러를 R&D에 투자하며 제품 혁신을 통해 안질환 관련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테크니스(TECNIS) 플랫폼 기반으로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테크니스 퓨어See'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이점을 합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제품이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은 60대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에 쓰이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난시교정용, 다초점 등으로 구분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이름 그대로 제공하는 초점이 하나인 제품이다. 우수한 원거리 시력을 제공하고 수술 후 빛 번짐 현상 발생율이 낮지만, 근거리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안경 착용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 또는 삼중 초점을 제공해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을 높인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달무리 현상(Halo), 빛 번짐(Glare) 등의 시력 불편감이 높아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를 저해한다.

이러한 기존 인공수정체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점만 담은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테크니스 퓨어See'다.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 설계를 통해 달무리 현상, 빛 번짐 발생율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으로 낮췄다.

특히 인공수정체의 중심부 이탈 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테크니스 퓨어See는 중심부 이탈로 인한 굴절 오류에 관용성(tolerance)이 높아 우수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를 보인다. 굴절 오류란 수술 후 렌즈 중심이 이탈하는 등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말하며, 관용성이 높으면 안과 의사의 예상 범주 내에서 굴절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김요나 J&J서지컬비전 마케팅부 차장은 "테크니스 퓨어See는 수술 후 굴절값 오류에 대한 관용성이 높고,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또 빛 번짐 가능성이 낮아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응기간은 환자마다 굉장히 다르다. 1주일만에 적응하는 사람도 있고 2~3달 걸리는 이들도 있다"며 "눈에 동반질환이 있다면 적응하는데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테크니스 퓨어See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선기 마케팅부 차장은 김선기 마케팅부 차장은 "전세계 인구 60%는 안경, 콘택트렌즈, 레이저 시력교정술 등을 통한 시력교정이 필요한 상화이다. 그러나 안경, 렌즈와 같은 경우 착용시 불편함이 커 환자들은 새로운 옵션을 찾고 있다"며 "엘리타는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치료해주는 장비"라고 말했다. 사진=유수인 기자

'엘리타'는 회사가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다.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선기 마케팅부 차장은 "전세계 인구 60%는 안경, 콘택트렌즈, 레이저 시력교정술 등을 통한 시력교정이 필요한 상화이다. 그러나 안경, 렌즈와 같은 경우 착용시 불편함이 커 환자들은 새로운 옵션을 찾고 있다"며 "엘리타는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치료해주는 장비"라고 말했다.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절제해 각막의 굴절력을 변화시킴으로써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라섹, 라식 등이 있다.

'라섹'은 각막상피층부터 실질층까지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은 각막상피층에 절편, 이른바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절편을 닫는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

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렌티큘)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으며, 레이저 강도(펄스) 범위가 40-90nJ로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

김 차장은 "환자 40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9%는 해당 수술 결과에 만족했고, 89%는 생활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8%는 빠른 시력회복에 만족했다 96%는 수술 3개월 후 친구나 가족들에게 추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성종현 대표는 성종현 대표는 "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J&J서지컬비전이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왼쪽부터) 마케팅부 김선기 차장, 크리스토퍼 본윌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성종현 대표, 마케팅부 장영은 부장, 김요나 차장. 유수인 기자

성종현 대표는 "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J&J서지컬비전이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에는 당사가 백내장 분야에서 더 나아가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테크니스 퓨어See의 경우) 아직 시장 공급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선례가 있으니 적당한 가격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크리스토퍼 본윌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안질환 치료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그에 따라 근거 생성도 많이 되고 있고 환자들도 높은 기대 수준을 가지고 있어 회사 입장에선 중요도가 매우 큰 국가 중 하나"라며 "또 한국은 고령화 빠르고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률이 높아 근거리, 원거리 모두 니즈 많은 국가다. 이에 신제품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국내 출시 배경을 밝혔다.

그라며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향후 한국인 환자에서 확인된 수술 결과가 전 세계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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