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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시작···민·관 출신 놓고 하마평 무성

금융 은행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시작···민·관 출신 놓고 하마평 무성

등록 2023.10.30 14:34

한재희

  기자

30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 열고 회추위 구성윤종규·조용병 등 민간출신 후보에 관심

은행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은행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인선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은행연합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를 추천한다.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출신의 '민간 후보'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정부와 은행권을 잇는 다리가 되어줄 '관(官) 후보도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추위는 은행연합회장과 4대 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한다.

구체적인 회추위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통상 롱리스트, 숏리스트 발표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게 된다. 회장 선임은 23개 정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이뤄진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30일인 만큼 그에 맞춰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회장의 연임은 낮게 점치는 분위기다. 연합회 정관상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실제 해당 사례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번 은행연합회장 인선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행권을 대표하는 연합회의 수장인 데다 회장의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해 7억원대 수준이다. 명예와 처우가 부족하지 않은 자리인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 민간 금융회사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퇴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의 회장이 선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역대 회장의 면면을 보면 민간보다는 관 출신이 선호됐다.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도맡아 해야 하는 자리여서 경제 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더 유리했다. 실제로 역대 회장 14명 중 현재 김 회장을 포함한 10명이 관료 출신이다.

올해의 경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11월 임기 만료)을 비롯해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민간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여기에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의 이름도 언급된다. 이들 가운데 회장 후보가 나온다면 3년 만에 순수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허 부회장은 1988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하면서 30년 넘게 KB에 몸을 담았다.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1년 후배다.

관 출신 인물로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서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았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 전 행장은 과거 한덕수 총리와 일한 경험이 있어 윤석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으로 검토되기도 했고 조 전 행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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