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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리딩금융' 자리 굳힌 KB금융···은행 실적에 '희비' 갈렸다

금융 은행

'리딩금융' 자리 굳힌 KB금융···은행 실적에 '희비' 갈렸다

등록 2023.10.27 14:42

수정 2023.10.27 14:55

한재희

  기자

업계 유일 성장세 유지···'5조클럽' 눈 앞KB국민은행 전년비 '21% 성장' 영향신한금융, 희망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요인에 발목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했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했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KB금융그룹이 3분기만에 당기순이익 4조원을 돌파하면서 '5조 클럽' 입성을 앞둔 가운데 '리딩금융'으로서 자리매김을 단단히 하는 모습이다.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지만 그간 엎치락뒤치락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경쟁해온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하락 속 성장세를 회복할만한 전략을 고심하게 됐다.

27일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이로써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그룹이 굳건히 지키게 됐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은 4조 클럽에 입성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억원(0.4%) 늘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은행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과 증권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1200억원 등 일회성 요인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3220억원의 소멸효과가 컸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의 은행의 실적이 희비를 갈랐다. KB금융의 호실적엔 KB국민은행의 성장이 주요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1.0% 증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9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비은행계열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KB금융은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115억원, KB손해보험은 10.7% 줄어든1151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759억원)는 25.4%나 감소했고 KB라이프생명(604억원) 역시 7.8%, KB자산운용(127억원)은 무려 55.6%나 줄어들었다. KB증권은 전반적인 주식 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결과다.

신한금융의 계열사들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고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한 수준이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탓이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1159억을 기록했고 신한캐피탈은 같은 기간 30.5% 증가한 102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9%, 은행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다. 기타영업손익은 1조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54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룹 전체 NIM은 1.99%로 전분기 2.00%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전년 동기(2.01%)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6%나 감소했다.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은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때문이다.

한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모두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이며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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