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日 태양광발전소 투자실패 질의에 "전액 회수하고자 노력 중"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한국마사회-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일본 태양광발전소 투자실패에 대한 질의에 전액 회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일본 태양광발전소 투자' 관련 질의를 진행했다.

정영채 대표는 김승남 의원의 질의에 "인수 후 매각을 목적으로 투자했으나 폭설로 대출이 이뤄지지 않아 중단되었으며 소송 중"이라며 "총 838억원을 투자했으며 소송을 통해 500억원을 회수하라고 결론이 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재에 의해 3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EIP자산운용과 소송을 통해 전액 회수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NH투자증권은 일본 시마네현에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소에 838억원을 투자했다. 발전소 완공 시 NH투자증권의 투자를 받은 법인이 국제 은행에서 자금을 끌어와 발전소 지분을 나눠주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1년 1월 시마네현 일대에 폭설이 내려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 국제 은행은 구조물 결함을 주장하며 투자를 거부했다.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위약금을 물게 된 투자법인은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투자법인은 지난 7월 일본 법원에 중재 취소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에서도 지면 NH투자증권은 3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동 건은 현재 일본 법원을 통해 소송 진행 중인 건으로, 승소 시 투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