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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국정감사 출석···주주권리 강화·제도 개선 주장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국정감사 출석···주주권리 강화·제도 개선 주장

등록 2023.10.10 09:37

류소현

  기자

이화그룹 주주연대를 주축으로 한 주주연대 범연합이 21대 국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주주연대는 이화그룹의 매매정지에 대해 증언하면서 주주 권리 강화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김현 이화그룹 주주연대 대표(주주연대범연합 대표 겸직)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김 대표는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위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화그룹3사(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은 지난 5월 10일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 등 경영진의 횡령 배임으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튿날인 11일 회사의 공시를 보고 거래를 재개했으나 공시 내용에서 횡령·배임 혐의 금액을 축소하는 등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하고 12일 거래를 재정지하며 빈축을 샀다.

메리츠증권의 이화전기 보유 주식 전략 처분도 논란을 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는데, 경영진이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으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주주연대는 이화그룹이 의도적으로 상장폐지까지 염두에 두면서 허위 공시를 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거래정지 직후 이화전기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면한 것과도 밀접하게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는 최대주주가 돼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화그룹 3사에 투자한 소액주주 1만명이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이화전기의 지분율을 18.62%까지 확보한 상태다. 액트에 포함되지 않은 지분까지 합하면 주주연대가 확보한 지분율은 20%에 달해 이화전기의 1대주주인 이트론의 지분율(18.97%)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의 지분율도 각각 18.39%, 11.63% 확보했다.

주주연대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교체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지난달 22일 또 다른 거래정지 상장사인 셀리버리, 대유, 삼목에스폼, 한송네오텍, 피에이치씨, 부산주공, KH건설 등 주주들과 연대해 주주연대 범연합을 결성했다. 김 대표는 이번 국감에 이화그룹 주주연대 대표이자 주주연대 법연합 대표로 참석해 이화그룹의 문제점과 한국거래소의 거래재개 번복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언할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일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등 3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각 사가 상장폐지 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면서 현재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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