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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이르면 이달말 이사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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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이르면 이달말 이사회서 논의

등록 2023.10.06 18:36

김선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뉴스웨이 DB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뉴스웨이 DB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화물사업 부문 매각안을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개최 여부나 안건에 대해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는 시간문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동안 EU 경쟁당국은 두 항공사의 합병에 따른 화물노선 경쟁 제한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으로 EU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대한항공으로서는 EU 집행위에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담은 시정 조치안을 마련 중이고, 그중 하나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이 될 수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의 21.7%를 차지하는 화물사업 매각안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통과할지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다. 안건 통과를 위해선 6명의 이사 중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이사회 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은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빨리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 측은 회사 가치를 떨어트려 배임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도 화물 사업 분리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에 '우선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한 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을 시정 조치안에 담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EU 집행위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방안 외에도 두 항공사가 중복 취항하는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을 반납하는 방안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력 약화 우려를 감안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과 유럽 중복 노선을 외국 항공사가 아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넘기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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