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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민족시인 신동엽 '손글씨체' 디지털로 제작···무료 공개

이슈플러스 일반

민족시인 신동엽 '손글씨체' 디지털로 제작···무료 공개

등록 2023.10.05 09:33

안민

  기자

'부여 골목경제 활성화' 위한 서체 반포행사 9일 '신동엽문학관'서 열려'부여폰트.kr'사이트서 9일 이후 무료 다운로드 가능

9일 열리는 '신동엽, 살아나다' 행사 포스터.9일 열리는 '신동엽, 살아나다' 행사 포스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족시인으로 '껍데기는 가라'를 쓴 신동엽 시인의 글씨체로 만든 '신동엽 손글씨체'가 디지털로 제작돼 무료로 공개된다.

충남 부여군과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은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동엽문학관과 함께 신동엽 시인의 디지털 서체를 개발, 9일 부여군 신동엽문학관에서 서체 반포 기념행사 '신동엽, 살아나다'를 연다.

행사에선 삼국시대의 절터 정림사지를 기념한 '정림사지체'도 함께 공개된다. '신동엽, 살아나다' 행사는 1부에서 '신동엽 손글씨체'와 '정림사지체'를 창안한 경과보고와 서예가 무림 김영기 선생의 작품 전달식이 열린다.

2부에서는 '서체가 골목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신동엽문학관 김형수 관장, 한국표준협회 한승헌 도시혁신센터 위원, (주)윤디자인그룹 이정은 센터장 등이 학술발표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어 좌담회는 컨퍼런스 연사들과 함께 인구소멸시대의 골목경제와 공동체성 회복, 그리고 서체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좌장은 신동엽 시인의 장남인 서울대 신좌섭 교수가 맡는다.

'신동엽 손글씨체'로 작성한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손글씨체'로 작성한 '껍데기는 가라'

신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서체가 널리 전파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우리 시대의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부여 원조먹자골목 일대에선 전국에서 모인 2030 청년 체험단 70여 명이 골목을 체험하며 브이로그와 SNS 홍보를 진행한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서체 개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만든 캘리그라피, 보석십자수, 컬러링북, 압화 등의 전시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 전국 50개 지자체의 브랜드 서체 전시, 나만의 명함을 만드는 체험 데스크, 서체를 활용한 신동엽 시·산문 선집 소개 등의 문화행사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소명수 이사장은 "신동엽 시인의 마을 사랑과 공동체 정신을 통해 주민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함께 이루고자 서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엽 손글씨체'와 '정림사지체'는 행사날인 9일 이후 '부여폰트.kr'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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